몹쓸 모정..편의점 들이받고 난동부린 여성 구속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평소 친분있던 두사람, 그림 실종되자 원수로..

운전자, '분노조절장애' 2년전에도 병원 외벽 들이받아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9.16 18:48 수정 2020.09.16 18:50
평택시 편의점에 돌진한 A씨 차량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 자신의 차량으로 편의점을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편의점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에게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A(38·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편의점에서 골프채를 들고 점주 B(36·여) 씨를 위협하고, 이후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편의점 내부로 돌진한 혐의다.


그는 편의점을 들이받은 뒤에도 10여분간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안을 앞뒤로 반복 운전하면서 난동을 부려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B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3년가량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였으나,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 A씨는 자신의 딸이 그린 그림을 점주 B씨를 통해 접수했으나 중간에 그림이 분실되면서 작품이 출품되지 못한 것에 대해 점주와 갈등을 빚어오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A씨는 수시로 찾아가 고성을 지르고 항의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B씨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8년 4월에도 당시 분노조절장애를 겪던 A씨의 남편이 입원 치료를 권유해 함께 병원으로 가던 중 A씨는 "내가 왜 입원을 해야 하느냐"며 남편과 다투다가 홧김에 병원 외벽을 들이받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우리 시회에 분노조절 장애로 인한 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층간 소음이나 마스크 착용 권유 등으로도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는 분노 표출은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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